
단백질 섭취를
줄이셔야 합니다.
만성콩팥병 진단 후 이 말을 듣는 순간,
많은 환자들의 머릿속에는 똑같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그럼 대체 뭘 먹으라는 거지?"
고기도, 생선도, 두부도 줄여야 한다는데
밥상에 남는 게 없어 보이니 당연한 반응입니다.
게다가 아직 투석을 시작하지 않은
'투석 전' 단계 환자는 투석 환자와
식이 원칙 자체가 달라 더 헷갈리기 쉽습니다.
1.왜 식이요법이 중요할까?

콩팥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이 몸 밖으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몸에 쌓이게 됩니다.
이때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남아 있는 콩팥 기능을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는지가 달라집니다.
💡 즉, 식이요법의 목표는 단순히 증상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콩팥 기능 저하 속도 자체를 늦추는 데 있습니다.
※ 다만 체격, 증상, 콩팥병 진행 정도, 나이, 활동량에 따라 필요한 식단이 다르므로,
아래 내용은 일반적인 원칙이며 구체적인 섭취량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영양사와 함께 정해야 합니다.
2.단백질 섭취 가이드📄
투석 전 단계 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백질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노폐물(요독)은 콩팥을 거쳐 배설되는데,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그만큼 콩팥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신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단백질 섭취량은 얼마인가요❓

건강한 성인 기준, 적정 단백질 권장 섭취량은
하루에 몸무게 1kg당 0.8g~1.2g입니다.
(60kg 성인 기준 : 하루 60~72g)
3.나트륨 섭취 가이드📄
나트륨(소금) 제한은 투석 전 단계 환자에게
특히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는 원칙입니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속 나트륨과 수분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오르고 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장 어육류, 훈제식품, 통조림, 국물류, 장아찌, 라면 같은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신 향신료나 허브로 맛을 내는 습관을 들이면 짠맛 없이도 만족스러운 식사가 가능해지고, 짠맛에 대한 의존도도 서서히 줄어듭니다.
4.과일·채소 섭취 가이드📄
☑️ 과일·채소의 칼륨 이 제대로 배설되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면 근육 약화, 부정맥,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사과, 바나나, 감자, 고구마, 잡곡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은 콩팥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지만, 채소는 재료보다 4~5배 많은 물에 데쳐 먹으면 칼륨 함량을 줄여 조금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다만 콩팥 기능과 소변량, 부종 여부에 따라 개인차가 크므로,
자신에게 맞는 수분 섭취량은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물 섭취 가이드📄

☑️ 아직 투석을 시작하지 않고
소변량이 유지되고 있는 단계라면,
수분 섭취를 엄격히 제한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부족한 열량은 어디서 채우나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만큼, 에너지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필요한 열량을 채워주는 것
✔️에너지가 부족하면 몸이 근육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써버려, 애써 줄인 단백질 섭취 제한의 효과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만 줄이고 끝나는 게 아니라, 탄수화물·지방으로 그 자리를 채워주는 것까지가 식이요법의 완성입니다.
📝 질문과 답변
Q. 투석 전 환자와 투석 환자의 식이요법은 왜 다른가요?
A. 투석 전 환자는 남아 있는 콩팥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 단백질 섭취를 제한합니다.
반면, 투석을 시작하면 투석 과정에서 영양소가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오히려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해지는 등, 두 단계의 식이 원칙은 방향이 다릅니다.
Q. 단백질을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스스로 계산할 수 있나요?
정확한 섭취량은 콩팥 기능 저하 정도, 체중,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의사나 영양사와 상담해 개인별 기준을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나치게 줄이면 영양실조 위험이 있으므로 임의로 극단적인 제한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Q. 과일은 아예 먹으면 안 되나요?
아예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바나나, 참외 등 칼륨이 많은 과일은 콩팥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섭취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과일을, 얼마나 먹어도 되는지는 개인의 혈중 칼륨 수치와 콩팥 기능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아직 투석 전이고 소변량이 유지되고 있다면 대개 수분을 엄격히 제한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부종이나 혈압 문제가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수분 섭취량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정해야 합니다.
Q. 저염식이 힘든데, 쉽게 시작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국물이나 찌개를 자주 먹는 습관부터 줄이고, 소금·간장 대신 향신료나 허브로 맛을 내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통조림·라면 같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